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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절기의 몸
글쓴이
이연 저
출판사
엑스랩
출판일
2026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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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건강
가을 저녁,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마음 한켠이 서늘했던 적 있으세요. 봄볕에 괜히 예민해지고, 겨울이면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유독 힘든 것. 우리는 그걸 성격 탓이나 컨디션 탓으로 넘깁니다.

그런데 빛이 줄고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리듬이 먼저 바뀌고, 그 변화가 기분으로 올라옵니다. 계절마다 찾아오는 감정은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라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흐름이에요. 흐름이라면 미리 알 수 있고, 미리 알면 미리 돌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스물넷 절기를 따라가는 1년짜리 자기돌봄 안내서입니다. 입춘에서 대한까지, 절기마다 그 무렵 자주 찾아오는 마음 하나를 짚고, 그 마음이 몸 어디에 걸리는지 알아본 다음, 인요가 자세와 호흡으로 흘려보냅니다. 한 챕터가 15분에서 25분이고, 매트 한 장과 담요 한 장이면 충분해요.

설명은 두 개의 렌즈를 나란히 씁니다. 앞에는 동양의학의 언어(오행·오장·경락)를, 옆에는 심리학의 언어(생체리듬·계절 정서)를 둡니다. 봄의 짜증은 간의 길로, 여름의 조급함은 심의 길로, 가을의 쓸쓸함은 폐의 길로, 겨울의 두려움은 신의 길로 이어진다는 오래된 지도와, 빛과 기온이 수면과 기분을 어떻게 흔드는지를 설명하는 오늘의 언어. 어느 한쪽이 옳다고 편들지 않고, 확정된 의학적 사실로 단정하지도 않습니다.

인요가를 고른 이유가 있습니다. 한 자세에 3분에서 5분을 머무는 정적인 움직임이라, 지친 몸에도 부담이 적고 깊은 근막과 관절까지 자극이 닿아요. 계절에 지친 몸에 필요한 건 더 열심히 움직이는 게 아니라 오래 머무는 시간입니다.

1권 『감정의 몸』이 「지금 이 감정」으로 페이지를 열었다면, 2권은 「지금 이 계절」로 엽니다. 오늘 날짜에 가장 가까운 절기를 펴는 것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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