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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운하
글쓴이
정문자 세실리아 저
출판사
상상인
출판일
2026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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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문자 세실리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클리블랜드 오하이오에서 병리학 수련을 끝내고 신장 병리학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에서 명예교수로 은퇴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한 후에 여성 문학회를 통해 문학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문화센터를 경영하며 이민자의 생활을 풍요롭게 향상시켰다. 한국 <수필 시대>를 통해서 수필가로, <문학 생활>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20년에 버지니아로 이사한 후 워싱턴 문인회 수필 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디카시Dicapoem에 열정을 쏟고, 디카시인협회 워싱턴 지부에 이사장직을 책임지고 있다. 2025년에 디카시창작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였으며, 워싱턴 한인교회에서 디카시 과목을 개설했다.

문학 저서로는 수필집 『먹구름을 헤쳐가는 밝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가 있고, 디카시 시집으로 『내 마음속의 불꽃놀이』가 출간되어 있다. 여러 문인협회와 학회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수필, 시, 디카시를 꾸준히 발표해 왔다.

국제펜한국본부, 워싱턴 문인회, 미주가톨릭 문인협회, 한국디카시인협회(워싱턴 지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Moonja Cecilia Chung

Born in Seoul, she graduated from the College of Medicine at Ewha Womans University. She completed her pathology training in Cleveland, Ohio, going on to excel as a specialist in renal pathology. She retired as a professor of Emerita at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After moving to Atlanta, Georgia, she became vital in the Women’s Literary Society, and managed the Duluth Cultural Center, enriching the lives of immigrants from diverse ethnic backgrounds. She officially debuted as an essayist through Korea’s *Essay Era* (*Supil Sidae*) and as a poet in *Literary Life* (*Munhak Saenghwal*).

In 2020, she relocated to Virginia and has been active in the essay of literary genre of the Korean Literary Society of Washington. Since 2023, she has dedicated creative passion to Dicapoem. She serves as the Board Chair for the Washington Chapter of the Korea Dica-poet Association. In 2025, she achieved an official Dicapoem Instructor Certification and established a Dicapoem class at the Ungsoo Academy of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of Greater Washington.

Her literary published works include the essay collections 『Overcoming Challenges Through Love and Understanding』 and 『Heart-to-Heart Conversation』 as well as her Dicapoem collection 『Fireworks in My Heart』. Additionally, she has co-authored numerous essays, poems, and dicapoems for publications across various literary associations.

She is currently a member of PEN International Korean Center, the Washington Writers Association, the Korean American Catholic Writers Association, and the Washington Chapter of the Korea Dica-poet Association.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문학은 지상의 언어로 그 너머의 의미를 번역하는 일이다. 정문자 세실리아 시인의 이번 디카시집은 그 번역 작업이 도달할 수 있는 값있는 정점을 보여준다. 평생을 의학과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간의 육체와 생명의 미시적 세계를 탐구해 온 시인은, 이제 현미경 대신 카메라와 시적 언어를 들고 세상이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가장 뜨겁고 진실한 맥박을 진단했다. 그의 디카시는 단순히 사진에 언어를 얹는 물리적 결합이 아니다. 그것은 사물과 영혼이 마주치는 서정적 접점이며, 인류의 미래와 자연의 섭리를 향해 던지는 의사醫師 시인의 사유 가득한 처방전이다.

시인은 완벽한 인공지능의 시대 앞에서 오히려 인간의 ‘불완전함’이 지닌 삶의 온기를 선언하고, 세월의 모진 풍파에 뒤틀린 고목의 흉터 속에서 아버지의 침묵하는 사랑과 인내의 미학을 길어 올렸다. 숙주에게 아무런 부담을 주지 않으며 조용히 자신만의 숲을 이루는 착생식물의 생태를 통해 시인이 제시한 노년의 지혜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침내 도달해야 할 영혼의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이민자로서, 의학자로서, 그리고 마침내 영원한 문학인으로서 시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은, 이번 시집 전편에 흐르는 ‘조화와 공존’의 세계관 속에 잘 녹아 있다.

지배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저마다의 다름을 하얗게 품어주는 대자연의 설경처럼, 그리고 못 이룬 욕망마저 풀밭에 겸허히 묻어버린 뒤 찾아오는 백로의 평화처럼, 시인의 카메라는 멈추었으나 그가 심어놓은 60편의 서정적 파동은 우리의 내면에 울창한 정신적 숲을 이루었다. 찰나의 풍경 속에 우주의 숨결을 붙잡아둔 이 문학적 업적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시인이 징검다리처럼 놓아둔 사진과 문장들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가 잃어버렸던 생명에의 경외감이 푸른 하늘을 향해 잔잔히 퍼져 나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시인의 여린 서정이 머문 그 숲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상처 입은 많은 이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로 기억될 것이다.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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