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대학원에서 특수교육과 언어치료, 재활심리를 공부했습니다. 지역에서 작은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잘 들어주는 일이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고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생각합니다. 처음 말을 배우러 온 아이가 어느새 자라 번듯한 교복을 입고 제 이름과 하루의 일을 찬찬히 적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뻐근해집니다. 치료실 안의 아이들 모습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그동안 모아둔 장면들을 글로 엮었습니다.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한 그림과 글쓰기 작업을 모아 <나의무늬 나의색깔>전시를 두 차례 열었고, 준비 과정을 엮은 <무정형 전시 만들기>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