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사람에게 어떻게 남는지를 17년간 바라본 기록이다.
『Thinking Piano No.0』는 악보와 설명보다 먼저 도착하는 소리, 그리고 그 소리에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따라간다.
먼저 듣고, 그다음 반응하고, 마지막에 정리한다.
Thinking Piano는 새로운 교육법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이해하는 순서를 다시 제자리에 두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은 같은 생각을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바라본다. 두 언어는 같은 곳을 향하지만, 문장과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아이들이 소리를 기억하고, 멈췄다가 다시 찾고, 오랫동안 피아노를 곁에 두는 장면들. 그 장면들을 지나 이 책이 도착하는 곳은 단순하다.
어느 날 문득 피아노가 생각났다면, 그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