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팀의 ‘호모 아토포스×어린이×비인간’ 연구 성과를 모은 책이다. 오랫동안 ‘보편 인간’의 타자로 규정되어 온 어린이와 비인간에 주목하여, 인간 중심의 인식과 사회적 위계, 차별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의 인귀(人鬼) 서사부터 페미니스트 SF, 근대 어린이 잡지와 프로문학, 한국전쟁 고아의 트라우마, 무속 신앙과 드라마?애니메이션, 영화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과 문화 현상을 살핀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비인간을 단순한 주변부의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와 연대, 돌봄과 공존의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주체로 바라본다. 인간의 경계를 넘어 들리지 않았던 존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넓고 유연한 공존의 인문학을 모색하는 연구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