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오를까. 지금 사야 할까. 어느 지역이 유망할까. 부동산 앞에서 우리는 자꾸 정답부터 찾는다. 하지만 같은 질문이라도 사람의 목적과 자금상황이 다르고, 지역과 상품, 시장의 조건이 다르면 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몰상식한부동산』은 미래의 집값을 맞히는 법보다 무엇을 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를 다루는책이다. 집값은 하나의 원인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 금리와 정책, 지역과 상품의 차이, 시장참여자의 기대와 선택 등 여러 조건이 서로 작용한 뒤 가격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 책은 그래서 가격의 방향을 먼저 묻기보다 지금의 가격을 만든 조건부터 살핀다.
‘서울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떨어진다’, ‘지금 안사면 평생 못산다’, ‘신축은 무조건 오른다’, ‘역세권이면 다 좋은 입지다’처럼 익숙한 부동산 상식을 하나씩 다시 들여다본다. 호재와 빚투자, 전세, 전문가의 전망, AI의 분석까지 이어지는 질문을 통해 독자가 결론보다 근거와 전제를 확인하도록 돕는다.
마지막에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몰부의 부동산 7원칙’과 ‘몰부의 판단 5단계’로 정리한다. 시장과 정책, 전망이 계속 달라져도 다시 돌아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책의 목표는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데 있지 않다. 독자가 자신의 목적과 조건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그 선택의 이유를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