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이 바꾼 세계사』는 제43회 한국백상추란문화상 수상한 작품으로 실제로 활이 인류의 역사에 개입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놓았는지, 그리고 활과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인류의 목숨 건 투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활 중에서도 가장 강력했던 활, 우리의 조상들이 개발했던 복합각궁複合角弓에 관해서도 빠트리지 않았다. 우리 민족이 처음 만들었던 복합궁은 중국 역사서에는 ‘예맥각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고대의 활은 북만주와 유라시아 초원을 넘어 페르시아와 유럽으로 전해졌다. 물론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파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 활을 세계로 전파한 사도들은 훈 족의 왕들이었고, 몽골의 칸들이었으며, 위대한 정복자들이었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전쟁이 발발했고, 그 결과 대제국들의 흥망성쇠가 따라다녔으며, 문화와 사람들의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처럼 각 제국들의 이질적인 민족성과 문화가 혼합되어 인류 역사가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
제국의 행로를 따라 읽어가는 활의 역사, 나아가 세계사 속의 전쟁 이야기가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