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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면
글쓴이
조재도 저
출판사
작은숲
출판일
2026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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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재도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랐다. 1985년 『민중교육』지에 시 「너희들에게」 외 4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 일로 필화를 겪었으며 그 후 두 차례 학교 현장을 떠나기도 하였다. 2012년 그동안 근무한 학교에서 퇴임하였고, 청소년들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청소년평화모임’ 일을 10년째 하고 있다.

시 쓰기와 어린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산』, 『소금 울음』 같은 시집과 『이빨 자국』, 『불량 아이들』 같은 청소년 소설, 『넌 혼자가 아니야』, 『쥐똥나무 똥똥이』, 『전쟁 말고 평화를 주세요』 같은 동화와 그림책을 펴내기도 하였다.

요즘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밥 먹고, 산에 가고, 글 쓰고, 책 읽는 일을 주로 한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행동 반경이 좁아지면서 그야말로 단출한 생활을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런 생활 속에 걸러져 나온 것들이다. 내가 듣고 읽고 생각한 말이나 문장을 고갱이 삼아 그것에 관련한 사유를 짧게 풀어낸 것이다. 인생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인생의 말’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목마저 버리고 남은 한 줄의 시”

1985년 《민중교육》 필화 사건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40여 년간 삶과 사회의 민낯을 직시해 온 조재도 시인이 한줄시집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면》을 선보인다. 이번 시집은 시의 제목마저 버리고, 불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깎고 다듬은 ‘한 줄의 시’로 채워졌다.

시인은 커다란 쇳덩이를 녹여 날카로운 화살촉을 다듬듯, 한 줄만 남은 극소의 시로 현대 문명의 과잉과 현실 문제에 직면한다. 단순히 동양적인 여백의 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존재·약자·관계·자연·신·우주라는 엄중한 세계의 메시지를 둔중한 기저음으로 울려 퍼뜨린다.

"더 많고, 더 크고, 더 빠른 것"을 강요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인은 "줄이지 않으면 지속 불가능하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시집 제목에 담아 외친다. 일체의 거품을 뺀 정제된 한 줄의 시는 역설적으로 독자의 막혔던 숨통을 팍 터뜨리며 깊은 울림과 공명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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