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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글쓴이
마쓰오 바쇼 외 저/가츠시카 호쿠사이 외 그림/김향 역
출판사
다빈치
출판일
2006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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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하이쿠는 그것을 읊고 감상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시가 함축하고 있는, 그 무한한 여백이 포함하고 있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의 이미지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한 점의 그림을 상상할 수 있다. 하이쿠 작가들이 우키요에를 가까이 한 것이나, 요사 부손이 자신의 하이쿠에 어울리는 문인화인 하이가(俳畵)를 즐겨 그린 이유는 하이쿠의 세계와 회화의 세계가 상통하는 바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다빈치의 신간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의 기획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열일곱 자 속에 압축된 의미나 감성을 머리와 가슴으로 가만히 음미하는 것이 일차적인 감상이라면, 하이쿠의 분위기와 유사한 시각적 이미지를 함께 보며 그 감흥을 배로 느끼는 것은 이차적인 감상일 것이다. 또는 단정한 우키요에가, 고즈넉한 수묵채색화가, 금빛 찬란한 병풍 그림이, 님을 생각하는 유녀(遊女)가 자아내는 분위기와 감동은 한 줄 하이쿠로 집약되고 마무리될 수 있다. 하이쿠와 우키요에가, 에도 시대 그림이 이렇게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한층 풍부한 감각과 감상의 세계를 맛볼 수 있으나, 하이쿠는 하이쿠대로, 그림들은 그림들대로 따로 떼어놓고 각각을 충분히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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