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한 집에 살면서도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아침에는 학교와 직장으로 향하고, 저녁이 되면 각자의 방과 각자의 화면 속으로 들어간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날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아주 작은 계기가 필요하다. 함께 웃고, 함께 이야기하고, 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박한 시간 말이다.
『온 가족이 즐기는 컬러링북』은 바로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에 색을 칠하는 책이 아니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 주는 작은 놀이이며, 가족이 함께 만드는 추억의 앨범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가족이 완성한 채색 예시가 담겨 있다. 같은 그림도 누구의 손길이 닿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탄생한다. 어떤 이는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고, 어떤 이는 상상 속의 색으로 세상을 채웁니다. 그 어느 것도 틀리지 않다. 모두가 자신만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여러분의 색을 기다리는 그림이 있다.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색연필을 고르고, 어떤 색이 더 어울릴지 이야기하며,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며 웃는 시간. 어쩌면 그 순간이야말로 이 책이 전하고 싶은 가장 소중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정답이 없다. 조금 삐져나가도 괜찮고, 하늘이 분홍색이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칠했는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웃으며 색칠했는가다.
오늘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며 가족의 하루도 함께 채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