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에서 태어난 주제에 나는 재능이라곤 전혀 없는 쓸모없는 인간이었다.
꿈속에 갇히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당신은 죽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당신은 미칠 수 없습니다.]
[이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습니다.]
[극에 이르지 않으면 나갈 수 없습니다.]
천재와 둔재. 사람들은 그 두 가지의 영역을 놓고 불변의 진리라 말한다.
고작해야 둔재에 불과한 나는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하지만 극한의 시간 속에 내동댕이쳐진 인간의 육신과 영혼은 그 자체에 적응하게 되더라.
[축하합니다. 당신은 극의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나갈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