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소음도 놓치지 않고 모두 귀 기울이는 사람, 찰리. 찰리는 마을 관악대 단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모든 소리뿐 아니라 사람들이 소음이라고 여기는 소리들까지도 귀를 기울여 듣습니다. 찰리는 자기가 들은 소리들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곤 하지만, 사람들은 찰리가 내놓는 음악을 그저 듣기 싫은 소음으로 여길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 찰리가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작곡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한 명 두 명씩 귀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찰리가 일흔일곱 살이 되던 해에 그의 제2교향곡 전곡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울려 퍼지고, 그는 마침내 퓰리처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 책은 실제 인물인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에 대한 이야입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의 귀는 더 이상 소음 때문에 혹사당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 거에요. 이 책 속의 모든 소리들은 지금까지 귀로 들어오던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소음이 아니라, 눈으로 들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표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그림책 한 권이 온통 그림으로 그려진 소리들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