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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뉴스
글쓴이
김중혁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06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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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중혁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등을 썼고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등단한 김중혁의 첫 소설집. 자전거, 라디오, 지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기억에서는 잊혀졌던 사물들이 다시 한번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그가 다루는 소재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정작 손을 뻗어 잡아본 일은 거의 없는 것들이다. '압축이 관건'인 디지털 시대. 너무나 많은 사물들이 그저 시신경을 거쳐 뇌 밖으로 흘려버려지곤 하는 시대다. 그러나 작품 속 인물들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단편 '무용지물 박물관'에 등장하는 '메이비'는 시각장애우를 위한 라디오 방송에서 비틀즈 노래의 '노란 잠수함'을 이렇게 설명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입이 툭 튀어나온, 심술 맞은 물고기 같아요. 심술 난 것처럼 입을 삐죽 내밀고 한번 만져보세요. 잠수함 앞모습이 바로 그래요. 그리고 몸통은 비늘을 다 긁어낸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미끈하죠. 창문은 왼쪽에 여덟 개, 오른쪽에도 여덟 개가 있어요. 이 창문을 통해서 바다 속 풍경을 보는 거죠. 그리고 꼬리 쪽에는 방향을 조종하는 지느러미 같은 게 달려 있어요. 지느러미 아래쪽에는 잠수함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프로펠러가 두 개 달려 있어요. 프로펠러는 바람개비를 생각하면 될 거예요.”

평범한 사물을 새롭게 하는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동네 약도라도 그려볼까 싶어지고, 새삼스레 라디오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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