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밝게 웃고, 먼저 인사하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토끼 행토. 하지만 행토에게도 남몰래 품은 마음이 있었어요. 나도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지요.
어느 날 숲에 찾아온 사람들이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보물이라도 찾은 듯 기뻐하는 모습을 본 행토는, 그 모습이 자꾸만 마음에 남습니다. 사람들은 왜 네잎클로버를 소중히 여기는 걸까요. 숲에 가득한 세잎클로버는 소중하지 않은 걸까요.
궁금함 속에서 행토에게는 작은 바람이 생깁니다. 나도 저렇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지요. 그 바람은 행토가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일을 시작하게 만듭니다. 세잎클로버 친구들이 건넨 작은 마음들을 모아,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모자를 만드는 일입니다.
행토와 네잎모자는 행운이 네잎클로버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다정한 마음이 곧 행운이 되고 우리 모두가 이미 누군가의 행운이라는 것을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