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담은 말을 잘하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아이를 이해하고, 부모가 왜 고민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태권도 상담은 설득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태권도장에서 상담은 수련생의 입관과 장기수련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현장의 상담은 여전히 프로그램과 시설, 교육비, 수련 효과를 설명하거나 학부모를 설득하는 방식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김철형 박사는 상담의 출발점을 ‘무엇을 설명할 것인가’가 아니라 ‘학부모는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학부모가 태권도장을 찾는 데에는 단순한 정보 탐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녀의 행동과 성장에 대한 고민, 교육에 대한 기대와 불안, 여러 교육기관을 비교하는 과정, 지도자에 대한 신뢰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브레인태권도 상담 이론』은 이러한 학부모의 의사결정 과정과 심리를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태권도장 상담에 적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상담을 ‘등록을 받아내는 기술’로 접근하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이해하고, 부모의 고민을 듣고, 지도자가 교육의 이유와 방향을 설명함으로써 신뢰를 형성하는 교육적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뇌는 이해하게 하고, 마음은 움직이게 하라.” 이는 브레인태권도 상담이 지향하는 상담 철학이자, 지식과 공감이 함께해야 좋은 상담이 가능하다는 저자의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