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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서적 38
글쓴이
최창규 저
출판사
해토
출판일
202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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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창규

1988년 안산시에 참고서 도매상을 열었다. 도매상을 운영하다 안산 시민의 문화 욕구를 채우고 싶어 종합서점 대동서적(주)을 열었고, 지금은 사동본점과 중앙점에서 안산의 도서문화를 이끌고 있다. 폐교를 활용해 ‘책과 쉼’이 함께하는 ‘공주북캠프’도 운영한다.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다. 안산독서포럼을 창립해 1년에 25권 이상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독서아카데미와 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안산문인협회와 공동으로 독후감 쓰기·글짓기 대회도 연다. 지금도 평균 경력 15년의 직원 20여 명과 함께 서점을 운영하며 독서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안산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길, 최창규 대표 『대동서적 38』 펴내
책방이 서점이 사람이 머무는 곳이 되기까지

안산 대동서적 최창규 대표가 서점과 함께 걸어온 38년의 이야기를 담은 『대동서적 38』(해토)을 펴냈다.

책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외삼촌의 작은 서점에서 일을 배우던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1988년, 모두가 마다하던 신도시 안산에서 그는 작은 참고서 대리점의 문을 열었다. 이후 교육 도매상으로 자리를 잡고, 1994년에는 안산에 제대로 된 종합 대형서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서점 전용 건물을 지어 '대동서적'을 세웠다.

저자는 이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담보라고는 살던 집 한 채뿐이었던 때, 직원 열 명의 이름으로 대출을 내어주며 "내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말한 은행 지점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문을 연 서점이 아쉬워 두 달 만에 다시 닫고 새로 준비한 일도 있다. 개점 이후 이어진 시련과 IMF 위기 속의 확장, 인터넷 서점과 스마트폰으로 달라진 시장 앞에서 4개이던 매장을 2개로 줄이던 결단도 숨김없이 적었다. 성공담에 머물지 않고, 흔들리고 되돌아서던 순간까지 함께 담았다.

사람 이야기도 책의 큰 줄기다. 근속 연수에 따라 직원에게 주식을 나누고, 3년을 일한 직원에게는 유럽 배낭여행을 지원하며, 독립을 꿈꾸는 직원의 새출발을 응원했던 일들이 이어진다. 독후감 공모전에서 시작해 14년째 매주 토요일 아침 서점에서 열리는 안산독서포럼, 문 닫은 시골 학교를 7년 동안 가꾸어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되살린 공주 북캠프 이야기도 실렸다. 책을 팔던 서점이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달라져 가는 과정이 한 도시의 풍경과 겹쳐진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서점은 내가 열었지만, 내가 만든 것은 아니다."

대동서적을 만든 것은 그곳을 드나든 수많은 사람의 시간과 기억이라는 이야기다.
『대동서적 38』은 한 서점의 연대기이자, 오랜 시간 일을 해온 한 사람이 걸어온 길의 기록이다. 지역 서점을 사랑하는 독자는 물론, 일과 사람 사이에서 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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