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와 도취』는 다른 사람의 말과 평가 속에서도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잃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한·영 그림동화입니다. 늘 자신이 가장 빛나야 하는 도취는 자랑하고 비교하며 친구들의 관심을 원하지만, 자아는 경쟁하거나 미워하는 대신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지켜갑니다. “친구들은 내 그림이 더 멋지대”라는 말에도 자신의 그림을 좋아하고, 도취가 화를 내어도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몫까지 떠맡으라는 요구에는 각자의 자리를 스스로 돌보아야 한다는 경계도 세웁니다. 아이들에게 누군가를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법이 아니라, 타인의 인정과 평가가 곧 나의 가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합니다. 나를 크게 말하지 않아도 나는 작아지지 않는다는 것, 누군가의 빛이 눈부셔도 내 빛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따뜻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