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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미시령
글쓴이
고형렬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06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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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형렬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품절하면서 “이 모든 언어를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분서를 통한 언어의 미완을 확인하고 자기 갱신을 재촉했다. 『시평』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소개하며 시의 지궁한 희망을 공유하는 한편, 뉴욕의 아세안기금을 받아 시의 축제를 열면서 『Becoming』(한국)을 주재하고『Sound of Asia』(인니)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시 교류에 앞장섰다.

낯선 현실과 영토를 자기 신체의 일부로 동화시키면서 내재적 초월과 전이를 지속해가는 고형렬은 15년 동안 삶의 방황소요와 마음의 무위한 업을 찾아 장자 에세이 12,000매를 완성했다. 최근엔 시바타 산키치, 린망 시인 등과 함께 동북아 최초의 국제동인 [몬순]을 결성했으며, 베트남의 마이반펀 시인과의 2인시집 『대양(大洋)의 쌍둥이』를 간행하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현대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진리 대설』 『성에꽃 눈부처』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장시 『리틀 보이』 『붕(鵬)새』,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고형렬 시인은 1979년 『현대문학』에 「장자」 등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기교 없이 투명한 시적 깨달음과 무욕의 경지에서 삶의 슬픔과 쓸쓸함을 끌어안는 시편을 잔잔한 화법으로 써왔다. 『밤 미시령』은 그가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다. 그간 고형렬 시인의 시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화두는 고향, 가족, 일상, 자연, 시쓰기 등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 같은 화두에 대해 한층 농익은 성찰을 노래하면서도, 내면으로만 침잠하지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근래 들어 부쩍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서정과 도회적이고 작위적인 감성의 폭주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었던 우리 독자들에게 고형렬의 시는 인생과 시쓰기에 대한 담백하지만 열정을 잃지 않는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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