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일검(天符一劍)》은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전통 검법을 저자가 연구와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검기세론(劍氣勢論)’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조선세법, 본국검, 예도, 쌍검법 등 고전 검법의 핵심을 ‘기세(氣勢)’에서 찾는다. 검기세론에서 검은 천기(天氣)와 무사의 심신(心身)을 잇는 매개이며, 검을 통해 마음과 몸이 하늘이 주신 기세와 한 줄로 이어지는 것을 고전 검법이 지향하는 경지로 본다. 『무예도보통지』의 한문 원문 번역은 박청정의 『무예도보통지 주해』를 따르되, 고전 검법에 관한 해석은 저자의 검기세론을 토대로 전개한다.
책은 이러한 관점을 실제 검의 움직임과 수련으로 구체화한다. 환두대도에서 용호(龍虎)의 기세와 검의 일치를 살피고, 무사의 몸놀림인 용신(龍身)법과 걸음법인 호보(虎步), 각·격·자·세(格擊刺洗)의 검 움직임과 호흡을 설명한다. 이후 검보와 맨손 수련인 활개 치기, 각격자세, 격검과 기합, 검무와 쌍검법으로 논의를 확장하며 기세를 몸으로 익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에는 기세의 일곱 결 및 고전 검법의 수행 단계를 통해 앞서 설명한 원리와 수련의 흐름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