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천 년의 신앙과 신학이 농축된 경건과 영성의 정수이다. 어거스킨은 시편을 가리켜 '영혼의 거울'이라고 했고, 칼빈은 시편을 '영혼의 해부도'라고 했다. 우리는 시편을 통해 신앙의 선배들이 불의한 세상으로 인해 고뇌하면서 절망과 탄식 가운데 천상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했던 신앙의 실존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이 땅에 죄가 들어온 이후 우리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희망보다는 절망이 우리의 영혼을 지배하는 것을 경험한다. 우리의 삶은 고난과 근심의 연속이다. 따라서 시편은 우리 모두의 책으로서 우리 자신의 영혼의 모습을 보게 한다.
이 책은 지역교회에서 선포되어진 설교의 내용을 문예 신학적 에세이의 형식으로 다시 적은 것으로 시편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더불어 바람부는 인생길을 기도하면서 걸어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