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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가 home
글쓴이
김서령 저
출판사
황소자리
출판일
2006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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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서령

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이 책은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금 행복한 사람에겐 삶의 확장을, 지금 불행한 사람에겐 삶의 깊이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팔뚝이 잘린 사람 앞에선 손가락이 잘린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앞 세대가 몸부림치며 살아온 이야기가 뒤 세대의 가슴을 울리기를, 그 울분과 통한이 서로를 연대하고 위안하고 사랑하게 만들기를, 더불어 고통을 뚫고 나와 더 너그럽고 강인해진 분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해내기를 희망한다. 한때는 국어교사였다가 신문,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 인물 인터뷰의 매력에 눈떠 인터뷰 칼럼을 주로 써왔다. 펴낸 책으로 『김서령의 家』,『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삶은 천천히 태어난다』,『참외는 참 외롭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향년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예술
건축가 승효상은 자신을 일컬어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걸 믿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 있다. 그리 새로울 것 없는 이 말이 듣는 이의 가슴을 치는 것은 그 사이 우리가 ‘집’의 본래 의미와 기능을 애써 외면하고 왜곡해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시대, 사람들에게 집은 과연 무엇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인가, 재산 증식의 수단인가, 승효상의 말처럼 우리의 삶을 고양시키는 지혜와 안식의 터전인가. 이 책은 이처럼 해묵은 질문,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일상의 괄호 밖으로 제쳐둔 질문을 들고 우리시대 교양인들이 사는 집 스물두 곳을 찾아가 그 안에 숨쉬고 있는 집주인의 오래된 이야기와 비밀, 켜켜이 쌓인 인생의 지혜들을 탐색해낸 책이다. 첫 대면에서 서로 반해버린 저자 김서령과 이윤기, 윤영주, 윤명로, 박태후, 최하림 등 집주인들은 이후 3년 여 동안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흉금을 터놓은 사이로 발전했다.

이 책에 실린 글과 300여 컷의 사진들은 저자 김서령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집주인들을 찾아가 함께 밥 해먹고, 밤새워 수다 떨고, 사시사철 변하는 집 안의 풍경들을 가슴과 머리와 카메라 렌즈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천천히 그려낸 우리시대 교양인들의 일상적 풍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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