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가 유난히 많은 마을이 있었어요. 이 마을에는 동화 쓰는 주먹고 아저씨가 살고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이 아저씨를 '주먹코 아저씨'라고 불렀어요. 코가 주먹만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 거지요. 이 아저씨는 항상 남폿불이 켜진 다락방에서 동화를 써요. 다락방에 남폿불이 켜진 것을 보면 마을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고들 해요. 어느날 새벽이었어요. 나흘밤이나 매달렸던 동화를 마치자 기분이 너무도 좋은 나머지 주먹코 아저씨는 팬티 바람으로 산책을 나섰어요. 어머나, 이를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