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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가는 길
글쓴이
하일지 저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일
2014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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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일지

묘사적 문체, 작품의 순환적 구조 등을 통하여 새로운 소설적 실험을 펼쳐 보이는 작가. 경북 경주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임종주이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와 리모주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0년 장편 <경마장 가는 길>을 ‘하일지’라는 필명으로 출간, 작가로 데뷔하였다. 1992년에는 <경마장 가는 길>이 영화대본으로 각색, 영화화되어 <한국시나리오선집>(영화진흥공사)에 수록되었다. 영시집 (1994)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파인 프레스(Pine Press)에서 출판함으로써 미국에서 시인으로 인정받았으며, <붉은 뱀의 노래> 외 다수를 발표함으로써 한국문단에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경마장 가는 길』,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경마장을 위하여』, 『경마장의 오리나무』, 『경마장에서 생긴 일』, 『위험한 알리바이』,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새』, 『진술』, 『마노 카비나의 추억』, 시집 『시계들의 푸른 명상(Blue Meditation of the Clocks)』, 『서랍 속의 제비들(Les Hirondelles dans mon tiroir)』, 이론서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 철학서 『하일지의 ‘나’를 찾아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이야기는 R이라는 남자가 파리에서 귀국하는 것을 J라는 여자가 공항에서 마중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R은 일단 시골인 자기 집으로 내려가는데 거기에는 부모와 본처가 있다.
그러나 R은 자주 J를 만나 동침을 요구한다. R과 J는 파리에서 3년도 넘게 동거 생활을 해왔고 R은 J의 공부(논문)을 도와줬던 모양이다.

그러나 R의 요구가 부담스러워진 J는 번번히 R의 요구를 거절한다. 합일을 이룩함으로써 혼의 고양을 얻으려는 것도 아닌 “너의 자궁에 나의 정액을 사출하고 싶다”는 R의 말초적인 욕구. 이를 결정적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J. 프랑스에서의 성생활과 한국의 그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논문작성에 도움을 받았다는 약점 때문인가. 시나리오에서 보는 한 남녀의 성의 쟁투는 전쟁만큼이나 심각하다. 그리고 성은 애타게 갈구하는 쪽이 패자임을 알게 된다. 일방적으로 추구하는 표적을 빗나간 화살은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헛된 자리에 떨어진다. 표류하는 욕망, 방황하는 쾌감, 불모의 성애는 작중인물 R의 것만이 아니고 현대인의 대다수의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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