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소년 범죄와 가족 심리를 동시에 파고든 어둠의 성장 서사“수완이가 어둠이라면 넌 빛이었지. 하지만 어둠 없이 빛이 무슨 존재 가치가 있을까?”수완은 빛나고 있어선 안 된다. 그 아이가 있어야 할 곳은 그늘이다. 그늘이 있어야 빛이 두드러질 수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 형제 중 빛이 나야 할 사람은, 언제나 빛 속에 있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다.『검은 해바라기』는 사회파 미스터리가 주는 긴장감과 심리극의 깊이를 동시에 갖춘 소설이다. 소년 범죄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면서 가족 내부의 균열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추악함으로 독자를 이끈다. 법이 다루는 표면적 진실 너머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존재할 수 있음을, 그리고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이 때로는 가장 위험한 곳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한 소년의 가족 스케치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어차피 제 인생은 꽝인데요, 뭐.”아이의 눈엔 아무런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다.뜨고 있다기보다 벌어져 있는 것 같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우물을 닮은 아이의 눈에 담긴 건 그저 공허와 허무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