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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글쓴이
김형찬 저
출판사
유노북스
출판일
2026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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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형찬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서 다연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한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심신의 관계와 호흡, 선도 수련을 연구했으며, 대한의료기공학회에서 활동하고 전통 양생법과 참장을 오랫동안 익히고 가르쳤다.
한의사가 된 뒤 줄곧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관심을 두었다. 25년간 1만 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부터 수면, 운동, 호흡, 마음, 생활 습관까지 함께 살피는 생활 한의학을 실천하고 책과 신문·잡지 칼럼, 강연과 방송·유튜브를 통해 전하고 있다. 유튜브 ‘생활한의학연구소’와 ‘집밥본능’을 운영한다.
지은 책으로 《참장》,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사회
몸이 제 흐름을 찾으면 삶도 제자리를 찾는다
오십의 원기를 살리는 한의학의 지혜 54가지

오십부터는 지난 시간 동안 살아온 방식이 몸과 마음에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다. 젊을 때는 과식하고 과로해도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십이 넘어가면 똑같이 일했는데 훨씬 피곤하고, 먹던 대로 먹었는데 속이 불편하다. 잠을 설친 여파가 며칠을 가고 전에 없던 통증이 생긴다.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은 따라 주지 않고, 앞으로 살아갈 날은 긴데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계속 살아도 되는지 흔들린다. 조선 최고의 명의 허준은 이런 오십에게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려 애쓰기보다 지금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그에 맞는 삶의 흐름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동의보감』은 병을 고치는 법을 기록한 의서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 전체를 읽는 책이다. 허준은 사람을 여러 요소가 서로 연결되고 끊임없이 변하는 하나의 소우주로 보았다. 그래서 병을 보기 전에 사람을 보고, 증상을 보기 전에 몸 전체의 관계와 흐름을 읽었다. 이러한 관점을 압축한 말이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즉 ‘통하면 아프지 않고, 막히면 아프다’이다. 몸속 기혈이 원활하게 흐르면 몸은 제 기능을 하고, 막히면 통증과 불편이 생긴다. 부족한 것은 제대로 채우고, 막힌 것은 흐르게 하며, 흐트러진 균형을 다시 바로잡으면 몸은 제 질서를 되찾기 시작한다.

400년을 건너온 『동의보감』이 오십에게 다시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은 25년간 1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해 온 한의사 김형찬이 허준의 통찰을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중년의 몸과 삶에 맞게 풀어낸 책이다. 음식과 수면, 운동과 호흡, 감정과 생활 습관까지 함께 살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원리와 『동의보감』의 처방을 오늘의 삶에 연결한다. 그리고 내 몸의 상태에 맞춰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덜어 낼지, 어디에 힘을 쓰고 무엇을 지킬지 스스로 판단하도록 이끈다.

오십 이후에는 몸이 예전 같지 않을수록 아픈 곳 하나하나를 고치는 데 매달리기보다 몸과 마음 전체를 살펴야 한다. 이 책은 내게 남은 생명의 밑천은 얼마나 되는지, 몸과 마음의 어디가 막혀 있는지, 어떻게 먹고 쉬고 움직여야 하는지 살핀다.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워야 하는지 54가지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나에게 맞는 삶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지난 오십 년 동안 바깥세상의 요구에 나를 맞춰 살아왔다면 이제는 내 안을 읽을 때다. 내 몸이라는 작은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고, 남은 삶을 나에게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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