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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치매에 걸리면 이렇게 해 주렴
글쓴이
하라카와 다이스케 저
출판사
소보랩
출판일
202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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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라카와 다이스케

1984년 시즈오카현 야이즈시 출신. 요양복지사(개호복지사, 케어매니저)이자 1남 1녀, 두 자녀의 아버지이다. 2004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히가시마시즈 복지회에서 14년, 유한회사 쵸자노모리에서 3년간 요양보호사, 생활상담사, 케어매니저로서 치매 환자와 가족 대상 전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노인전문시설요양원, 주간돌봄, 단기보호,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재가요양지원사업소 등 다양한 요양 서비스 현장 경험을 축적했으며, 일본 개호보험법에 명시된 법정교육인 인지증개호실무교육 지도자로서 가족지원교육을 진행하며 요양보호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7월, 요양사업 경영실무와 운영지원 개인사업체 대표로 활동 중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
“딸아, 너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단다”
요양 현장에서 20년간 치매 어르신을 돌봐온 아버지가,
언젠가 돌봄을 받게 될 자신을 헤아려 딸에게 쓴 편지.

아버지는 초기 치매를 진단받은 날, 딸에게 두툼한 봉투 하나를 건넸다. 봉투 한 귀퉁이에는 ‘치매에 걸리면 딸에게 건넬 것!’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봉투 안에는 ‘아빠가 치매에 걸리면’이라는 제목과 10년 전 날짜가 적힌 백 장 남짓한 편지가 들어 있었다. 오랫동안 요양보호사로 일해온 아버지가 언젠가 자신에게 치매가 찾아올 것을 생각하며 딸에게 미리 남겨둔 스무 통의 편지였다.

20여 년간 현장에서 수백 명의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돌봐온 요양보호사 하라카와 다이스케는 언젠가 자신이 치매에 걸려 돌봄을 받게 될 날을 생각하며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미리 편지에 담았다. 치매를 마주한 가족이 겪게 될 일부터 요양 서비스와 시설 이용, 돌봄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를 세심히 짚어간다. 치매를 앓는 자신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가족이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까지 함께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딸에게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를 요구하기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죄책감에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기를 당부한다. 화를 내도 괜찮고, 지쳐도 괜찮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치매 당사자의 입장에서 건네는 당부이기에 마음 깊이 와닿는다. 가족에게는 돌봄의 부담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치매를 앓는 당사자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요양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차이를 보여주며, 돌봄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요양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하는 문제도 현실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가족이 모든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필요한 도움을 받아도 된다는 것, 시설 입소가 불효는 아니라고 안심시킨다.

“네가 어릴 적 나 역시 너를 어린이집에 맡겼다.”

아버지는 딸을 어린이집에 맡겼던 때를 떠올리며, 이제 자신을 돌보게 될 딸이 느낄 미안함과 죄책감을 덜어준다.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모두의 삶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편지 사이에는 요양 현장에서 만난 치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치매 환자의 메시지’와, 치매의 정의·증상·치료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이용 방법, 요양 서비스와 시설 선택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는 ‘치매 기초 지식’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부록으로 제공되는 ‘치매에 걸리기 전에 만들면 좋은 공유 시트’는 선호 사항, 살아온 이력, 생활 희망 사항, 임종과 연명 치료에 대한 생각을 미리 기록하는 양식이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에게만 닥치는 일이 아니다. 돌봄이 시작되면 가족의 삶도 함께 달라진다. 이 책은 그 시간을 앞두고, 돌봄을 받게 될 사람과 돌보게 될 사람 모두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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