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넘는 상상, 수묵화를 새롭게 빚어낸 서세옥 화백의 먹물 그림책.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아슬아슬한 선, 호랑이처럼 힘차게 쭉쭉 뻗은 선, 용처럼 불을 뿜듯 눈을 사로잡는 선. 겨우 선 몇 가닥으로 수천 가지 몸짓을 표현한 놀라운 예술 세계. 어떤 그림책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상상력과 예술성이 가득 담긴 수묵 추상화 세계로 초대합니다. 비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어른들이 벌이는 신명나는 춤 마당에 빠져보세요.
서세옥 화백의 그림은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글이 주는 운율이 더욱더 그림을 생기 넘치게 합니다. 추상화를 구상화로, 움직이는 사람을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으로 살아 움직이게 한 것은 글에서 풍기는 가락 덕분입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비 오는 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팔을 쭉 뻗어 신명 나게 춤 인사를 할 것입니다. 그림 속에 숨겨진 뜻을 조금만 눈치챌 수만 있다면, 통일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읽어 낼 수도 있겠지요. 이 책을 보며 얻은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또 다른 '즐거운 비'를 엮어 낼 것은 물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