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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은 계절보다 늦게
글쓴이
오윤희 저
출판사
리프
출판일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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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윤희

소설가이자 기자.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금붕어 룰렛』, 『수상한 간병인』, 『삼개주막 기담회』(1~5권), 『영숙과 제이드』 등 소설과 경영서 『정반합』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어떤 작별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애도 같은 것이다”
해외 문학계가 먼저 주목한 작가 오윤희 장편소설

미처 건네지 못한 작별은 언제 비로소 끝나는 걸까?
2025년 봄, 블라디보스토크.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소냐에게 낯선 동양인 남자가 자신을 찾아다닌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남편마저 술에 취해 “유령을 본 것 같다”고 중얼거린 이튿날 밤, 소냐는 어두운 골목 끝에서 ‘과거에서 온 유령’과 마주 선다.

2000년 겨울, 시베리아의 벌목장에서 도망쳐 나온 북한 청년 영호와 어디에도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한 고려인 소냐는 처음 본 서로에게서 자신과 닮은 눈빛을 알아보았다. 그렇게 세상의 눈을 피해 피어난 사랑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이다가, 눈이 녹듯 끝나 버렸다. 작별 인사도 없이.

시대의 상처를 서정의 언어로 건너는 작가 오윤희는 전작 『영숙과 제이드』에 이어 이번에도 역사의 흐름 속에 놓인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러시아 벌목장의 북한 노동자들과 고려인 후손들의 영상을 우연히 접한 데서 출발한 이 소설은, 강제 이주의 기억과 벌목장의 혹한을 배경으로 국경과 체제에 가로막힌 사랑, 그리고 너무 오래 미뤄진 작별을 그린다. 25년을 건너 다시 그들 앞에 놓인 미완의 작별. 저마다 겨울을 품고 살아온 사람들은 그 앞에서 무엇을 떠나보내고, 어떤 봄을 향해 걸어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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