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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EPUB] 6분의 1
글쓴이
정준호 저
출판사
부크크
출판일
2026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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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교육/환경
앞으로 100년 안에 인류가 멸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2020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철학자 토비 오드가 이 물음에 숫자로 답했다. 그는 인류를 끝장낼 수 있는 위험을 모두 모아 같은 기준으로 따져 보았다. 그가 내놓은 답은 6분의 1이었다. 총알이 여섯 발 들어가는 탄창에 한 발만 넣고 방아쇠를 당길 때 총알이 나갈 확률과 같다. 오드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세기도 계산했는데, 그때는 100분의 1이었다. 한 세기 만에 위험이 열 배 넘게 커진 셈이다. 그리고 이 6분의 1은 거의 전부가 사람이 만들어 낸 위험에서 나온다.

『1/6』은 이 숫자를 여섯 가지 위험으로 나누어 하나씩 따져 본다. 첫째는 시험 점수를 스스로 낮춰 받는 인공지능이다. 둘째는 미사일인지 아닌지 가려내는 데만 몇 분이 걸리는 핵 경보다. 셋째는 처음 병에 걸린 사람을 끝내 찾을 수 없는 전염병이다. 넷째는 과거에 실제로 한 번 멈춘 적이 있는 대서양의 거대한 바닷물 흐름이다. 다섯째는 7만 4천 년 전 인류가 실제로 겪은 초대형 화산 폭발이다. 여섯째는 태양에서 불어온 폭풍 하나로 전기와 통신과 돈이 한꺼번에 멈춰 버린 도시다.

각 장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부분은 가상의 이야기다. 판교의 AI 연구소, 목동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인천공항 검역대, 부산항 곡물 부두, 상계동 편의점 같은 우리 주변의 장소에서 일이 벌어진다. 두 번째 부분 「어디까지가 사실인가」에서는 이야기 속 장면을 하나씩 따져 본다. 어느 대목이 실제 연구와 기록에 바탕을 두었고, 어느 대목이 아직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 중인지 가려낸다. 위험을 낮게 보는 반대 의견도 함께 소개하고, 그 의견을 학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는지도 밝힌다. 마지막 부분 「무엇이 막고 있는가」에서는 그 위험이 얼마나 큰지 가늠한다. 그리고 지금 그 위험을 막고 있는 장치들이 무엇인지, 그 장치들이 어디까지 막을 수 있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세상이 언제 끝난다고 예언하는 책이 아니다. 6분의 1이라는 숫자를 내놓은 토비 오드조차 자기 계산이 세 배쯤 틀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책은 겁을 주는 대신 근거를 보여 주고, 단정하는 대신 하나하나 확인한다. 에필로그 「5/6의 확률」에서 저자는 여섯 가지 위험을 표 하나에 나란히 놓는다. 그리고 묻는다. 인류가 살아남을 확률 6분의 5는 운 좋게 주어진 것인가, 아니면 인류가 지금까지 위험에 맞서 온 덕분에 얻은 것인가.

이 책의 특징
-한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여섯 개의 가상 이야기가 모두 한국에서 벌어진다. 인류 멸망의 위험을 먼 나라 학자들의 이론이 아니라, 내가 사는 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보여 준다.
-장면마다 사실 확인: 이야기에 나온 사실들을 뒤에서 하나씩 다시 짚는다. 어디까지가 확인된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추측인지 분명히 나눈다.
반대 의견도 함께: 장마다 위험을 낮게 보는 사람들의 근거를 따로 한 꼭지로 다룬다. 그 의견을 학계에서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지, 일부만 지지하는지도 밝힌다.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전문 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를 일상의 말로 풀었다. 숫자가 나올 때마다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비교 기준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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