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격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폭력이 되는 말. 이 책의 저자 박일섭은 그 말이 가장 가혹하게 들리는 시간을 지나왔다.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조현병 아버지, 어린 자식을 두고 떠난 어머니, 빚으로 넘어간 할머니의 집, 그리고 끝나지 않는 가난. 아홉 살에 공사장에서 떨어져 "죽을 수도 있고, 바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고, 고등학생 때는 식칼을 든 아버지로부터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오늘 너를 죽인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친구의 어떤 질문에도 두 글자 "몰라"만 반복하던 사회 부적응자, 오락실과 PC방을 전전하다 디아블로 2에서 아시아 서버 1위를 찍은 게임 폐인?한때의 그였다.그러나 스물세 살 청년은 단 6개월 만에 모든 것을 뒤집었다. 학원비조차 빠듯한 형편 속에서 하루 3시간만 자며 공부했고, 어느 날은 45시간 동안 깨어 있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합격했다. 4년 뒤, 그는 졸업 평점 0.003점 차이로 차석 졸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동료들은 그를 '전설', '몬스터'라 불렀다.이 책은 흔한 합격 수기가 아니다. 친구 용이가 건넨 식어버린 단팥빵 한 개, 키다리 아저씨의 30만 원, 할머니의 새벽 기도, 그리고 끝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한 사람의 의지가 어떻게 한 인생을 일으켜 세우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진짜 이야기다.가장 어두운 밤하늘에서 별이 가장 빛난다. 이 책은 지금 막막한 길 위에 선 누군가에게, 분명 작은 별빛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