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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식지 않은 자리
글쓴이
명문식 저
출판사
하움출판사
출판일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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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명문식

저서로는 『작은 만남 긴 여운』, 『그곳에 머물던 날에』, 『동행하며 생각하며』 등이 있다.

삶은 지나가지만,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는다. 스쳐 간 사람의 온기가 오래 마음에 머물기도 하고, 다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어느 날 문득 되살아나기도 한다. 그렇게 삶이 지나간 자리에는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과 끝내 놓지 못한 그리움이 남는다.

이번의 『식지 않은 자리』는 그 흔적을 조용히 따라가는 시집이다. 사랑과 그리움, 상처와 위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타인의 마음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 마음 곁에 오래 머문다. 어느새 잊고 지냈던 자기 모습과도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잊지 않고, 마음 한편에 오래 간직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이 시집을 읽다가 문득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거나, 오래전 어느 날의 풍경 앞에 마음이 머문다면, 그곳이 바로 당신에게 아직 식지 않은 자리일 것이다.

책 소개

분야시
《식지 않은 자리》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간 순간과 사람 사이에 남겨진 감정,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을 시로 담아낸 명문식의 시집이다. 삶의 가장자리에서 느끼는 고독과 상실, 자신을 돌아보는 내면의 움직임부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하는 온기까지 다양한 정서를 다룬다. 오래된 떡볶이집의 불빛과 비어 있는 의자, 식탁 위의 식은 밥, 거울에 비친 얼굴 등 익숙한 풍경을 통해 말로 전하지 못한 마음과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그려 낸다.
시집 전반에는 빛과 그림자, 바람과 물, 체온과 같은 이미지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 이미지들은 서로 다른 시 속에서 기억과 그리움, 기다림과 변화의 감각으로 이어진다. 누군가 떠난 뒤에도 남아 있는 생활의 흔적, 미처 건네지 못한 말,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아차리는 감정 등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때로는 구체적인 일상의 장면을, 때로는 추상적인 자연의 풍경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며, 지나간 경험이 현재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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