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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채운 저
출판사
은하태양
출판일
202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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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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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운

1969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하였으며,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다. 2010년 계간 [시에] 봄호로 등단하여, 시집으로는 『활어』(2011, 시와에세이), 『너머』(2019, 애지), 『채운』(2021, 시시울) 등이 있고, 공저로 『시창작과 문화 콘텐츠』(2021, 글누리)가 있다.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 회원 및 큰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남대학교 탈메이지교양대학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김채운의 『모과』는 인간 중심의 자아를 해체하고 존재를 향해 열망의 다발을 던지는 것. 자신을 느끼면서 우주의 리듬을 따라 흐르는 것. 67편 시들이 보여주는 지움의 미학은 대상에 대한 깊은 직관을 통해 우주적 자아로 열리는 단계적 사유를 보여준다. 자아라는 좁은 틀에 머물지 않고 전체적 시공간으로 확장됨은 깊고 넓은 세계를 향한 동력이며 전체를 관망하려는 의지다. 이팝나무의 상징성은 그녀가 만든 우주선인 듯 하늘과 땅 사이에 선 채 건축학적 구도를 보여준다. 자아란 보다 근원적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세상 속에 살면서 호명되는 이름, 언어의 세계를 건너뛰면 그곳이 어디든, 언제든, 자아의 자리는 텅 비어 우주의 파동이 밀려들지 않을까. 이 흐름은 늘 있었지만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하얀 도화지는 무한하고 그 끝이 닿을 수 없을 만큼 드넓다. 그곳에 그림을 그리는 건 인간이기도 하지만 동물이나 무생물이기도 하다. 나를 살게 하는 건 인간의 세상만이 아니라 나를 감싸고 있는 무의 품이기에 미시적 세계에서 더 큰 우주로의 운행에 뛰어드는지도 모른다.
- 이병금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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