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른들과 다르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수많은 지식과 정보, 기준과 편견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좀더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에는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함과 엉뚱함이 만들어 내는 깜찍한 세상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평범하지만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천사가 되었다가 또 어느 때는 욕심쟁이가 되기도 한다. 천사인 듯 욕심쟁이인 듯 종잡을 수 없이 돌변하는 아이들의 본디 모습은 역시 천사에 가까운 듯하다. 『내 이름은 열두 개』는 아이들이 가진 정반대의 모습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