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AI는 없다.
일 잘 시키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의 AI 신입은 에이스가 된다!”
얼마 전까지 우리는 AI에게 '물어보는 법'을 배웠다. 질문을 잘 던지면 괜찮은 답이 돌아왔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I는 묻는 말에 답하는 데서 멈추지 않게 되었다. 자료를 대신 찾아 정리하고, 메일과 문서를 처리하고, 반복 업무를 코드로 굳히고, 여러 작업을 순서대로 끝내 놓는다. 이제 AI는 대화 상대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 더 정확히 말하면 오늘 막 출근한 신입사원에 가깝다.
AI가 일을 해주는 시대일수록, 사람은 자신의 일을 더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 하는 일인지, 어떤 자료를 믿을 수 있는지, 어디까지 맡기고 무엇을 직접 판단할 것인지.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힘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AI 신입, 오늘 첫 출근합니다!》는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활용의 범위를 넓혀 간다.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일, 나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일,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일을 구체적인 실습으로 다룬다. 독자는 그 과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업무 중 무엇을 맡길 수 있는지, 어떤 판단을 직접 해야 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다.
내가 강사를 양성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러한 실행과 판단의 힘이다. 강사는 기능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습자가 어디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살피며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미래교육아카데미와 한국강사교육협회에서 이어 온 교육의 경험이 이번 집필을 통해 더 많은 독자에게 닿기를 바란다.
함께한 열 명의 강사에게 이 책은 자신이 익힌 지식을 독자가 따라 할 수 있는 설명으로 정리하는 작업이었다. 익숙한 과정을 처음 배우는 사람의 눈으로 다시 살피고, 생략했던 단계를 채우며, 실행에 필요한 기준을 담는 일. 나는 그 수고가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의 첫 시도를 든든하게 도우리라 기대한다.
일하는 AI, 결정하는 나.
이 책이 새로운 동료와 함께 일하는 독자들의 첫걸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