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명의 발상지를 품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세계 문화의 지리적 중심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곳이지만 막상 우리에게는 그저 막연한 하나의 액체 공간으로만 존재해왔던 지중해. 『지중해의 역사』는 그 실체를 치밀하게 그린 '역사의 지도'를 통해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지중해의 방대한 역사를 하나로 묶고 있는 이 책은 지중해를 연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현대 사회에 지중해의 과거가 어떤 식으로 그 빛과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충실한 로드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