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10여 년을 지리산에서 지내며 지리산을 사랑하는 시를 짓고, 사진을 찍어 온 저자의 정성이 묻어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새털구름이나 양털구름 외에 한 번도 본적 없는 비단구름, 해마구름, 비늘구름 등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구름들을 만날 수 있다. ‘10종의 기본 구름’을 시작으로 두 가지의 구름이 섞인 이중운이나 시간별 구름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구름’ 과 구름장 햇살, 구름바다 등 저자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 구름 사진과 지리산의 사계절을 담은 ‘구름의 사계’ 까지 총 330여 컷의 사진이 실려 있다. 때론 황금빛으로, 때론 붉은 빛으로 물든 하늘 위에 떠있는 구름을 보다보면 더 이상 구름은 푸른 하늘의 하얀 솜사탕이 아닌 알록달록 하늘에 수놓인 한 점의 예술 작품인 것이다.
사진뿐만 아니라 구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구름 묘사는 보는 재미에 읽는 재미를 더한다. 구름의 정의와 권운, 고적운, 층적운 등 10종의 기본 구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촬영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옮긴 저자의 글은 다른 구름 관련 책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구름 사진을 찍고자 하는 독자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코너를 마련해 구름 사진을 찍는 노하우를 제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