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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큐정전
글쓴이
루쉰 저
출판사
인생서가
출판일
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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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
"얻어맞고도 이겼다고 믿는 사내, 정신승리법으로 그려낸 근대 중국의 자화상"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이 백화문으로 완성한 최초의 장편소설

1921년부터 1922년까지 베이징의 신문 《신보부간》에 연재된 루쉰(魯迅, Lu Xun, 1881~1936)의 『아Q정전』(阿Q正傳)은 중국 현대 백화문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 사이에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중국 현대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해 오늘날까지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고 있다.

작품의 무대는 웨이좡이라는 작은 마을이다. 이름도 성도 분명치 않은 날품팔이 아Q는 마을 사람들에게 번번이 멸시당하고 매를 맞으면서도, 매번 교묘한 자기합리화로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킨다. 스스로를 "정신적인 승리자"로 여기는 이 기묘한 논리, 이른바 "정신승리법"은 아Q를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이자 그를 끝내 파멸로 이끄는 맹목이기도 하다. 신해혁명의 소용돌이가 웨이좡까지 밀려들면서, 혁명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 물결에 휩쓸린 아Q는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는다.

루쉰은 이 짧은 소설 한 편으로 당시 중국인의 국민성, 즉 굴종을 승리로 착각하고 현실을 직시하기를 거부하는 노예근성을 통렬하게 풍자했다. "아Q정신(阿Q精神)"이라는 말은 이후 자기기만적 정신승리를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굳어졌으며, 이 작품은 특정 시대 중국을 넘어 자기기만으로 현실을 견디는 인간 보편의 심리를 비추는 거울로 읽혀 왔다.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키는 그 정신승리법은, 과연 아Q만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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