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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희곡사
글쓴이
서연호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04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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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대학교재
『한국현대희곡사』는 그동안 한국근대극연구를 집대성한 고려대학교 국문과 서연호 교수가 펴낸 것으로 1960년부터 2004년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희곡들을 양식별로 살펴본 것이다. 1부 근대 양식의 지속과 전개, 2부 서구양식의 수용과 창조, 3부 전통양식의 계승과 발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양식의 계승과 서구양식의 수용 한국 현대극은 ‘탈사실주의’라는 뚜렷한 미학적 지향을 보여주는데 이는 근대극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현대극만의 고유한 특성이다. 1960년대 이후 탈사실주의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전통양식의 계승이 그 하나요, 서구양식의 수용이 다른 하나이다.

이 두 가지 흐름이 길항관계를 형성하면서 변증법적으로 발전해온 과정이 곧 한국 현대연극사이다. 전통연극의 계승 흐름은 굿극, 탈춤극, 꼭두극, 재담극, 마당극, 가무악극 등의 다양한 양식적 분화를 가져왔다. 서구연극의 수용은 사실극, 희극, 서사극, 부조리극, 신화극, 뮤지컬, 잔혹극·개방극의 양식을 낳았다. 이 두 흐름은 표면적으로는 상이하고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학적으로는 긴밀한 연관성과 근친성을 보여준다. 즉 굿극-신화극, 탈춤극-서사극, 꼭두극-부조리극, 재담극-희극, 마당극-사실극, 가무악극-뮤지컬로 각각 대응되며 잔혹극·개방극은 이 동서양 연극의 두 흐름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한 산물로 이해될 수 있다.

저자는『한국현대희곡사』에서 오늘날 연극이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서양의 연극전통을 상호 보완적 관계로 보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연극은 고유의 연극적인 유산을 주체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서구양식과의 만남을 통해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가 다시 씌어지듯이 희곡사도 언제나 새롭게 씌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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