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첸뤼(??)의 소설 <?假公主>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착가양연'(잘못된 혼인, 좋은 인연) 시리즈 여섯 번째!
그는 서유국 황후가 낳은 적통 황자였으며, 본래 만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온갖 총애와 영화를 누려야 할 몸이었다. 하지만 부황은 총애하는 첩을 위해 정실을 저버렸고, 모후는 일찍 세상을 등졌으며 형마저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
그의 앞에는 온갖 모략이 숨어 있었고, 곳곳마다 위기가 도사렸지만 오직 살아남겠다는 다짐 하나로 견뎠다. 믿는 법보다 의심하는 법을 먼저 익혔고, 마음을 내주기보다는 사람을 이용하는 데 익숙해졌다.
황위를 둘러싼 싸움은 날로 험악해졌으며 그는 끝내 가장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택했다. 천하를 호령하는 군광의 금지옥엽을 손에 넣어, 자신의 가장 강한 패로 삼는 것.
그러나 붉은 옷을 입고 당당히 나타난 공주, 연녕과 마주한 순간, 그의 계책은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연녕은 겁먹지도 않았고, 뜻대로 휘둘려주지도, 쉽게 속아주지도 않았다.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물을 풀기 위해 홀로 서북으로 향하던 연녕은 눈부시리만치 빼어난 용모를 지녔으나 거만한 사내 장축언을 만난다. 그저 우연히 닿았을 뿐 스쳐갈 거리 위의 인연이라 여겼으나, 모든 것은 우연을 가장한 치밀한 계략이었다. 병든 척 동정심을 자극하고 미색까지 앞세워 마음을 흔들려 하다니…….
그렇다고 연녕이 얌전히 당해 줄 까닭은 없지 않은가?
공주를 붙잡고자 함정을 판, 기구한 운명의 황자.
과연 그 함정에 빠지는 이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