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부인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창가에 놓아 둔 부인의 일본식 정원 모자에 물을 준답니다. 부인의 모자는 하나의 완전한 세상 같았지요! 두툼한 이파리 식물들, 조그만 모형 그네, 연못처럼 보이도록 놓은 동그랗고 작은 손거울, 갖가지 색깔의 조약돌, 걸기설기 뒤엉켜 있는 초록 잎사귀들, 기타 등등이 그 모자 안에 다 있었어요. 어느 날 미모사 부인이 모자를 쓰고 외출을 하려는데, 어머머! 갑자기 무시무시한 바람 한 줄기가 휭 불더니 모자를 휙 날려 버리는 거예요. 미모사 부인은 모자를 잡으려고 막 뛰었지만 먼지 구름 속으로 이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이를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