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없던 두더지 부부가 늙어서 딸 하나를 낳게 됩니다. 금이야 옥이야 세상에 둘도 없이 기른 딸! 두더지 부부는 그런 딸에게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감을 찾아 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두더지 아빠는 길을 떠납니다. 처음에는 해를, 두 번째는 구름을, 세 번째는 바람을, 네 번째는 돌부처를 찾아가지만, 딸에게 가장 훌륭한 신랑감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두더지 총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되돌아옵니다. 헛된 욕심 때문에 자신의 참된 가치를 모르는 어리석음을 두더지 아빠를 통해 깨우쳐 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