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 보는 두더지도 땅속에서는 땅굴 파기 선수이고, 엉금엉금 느림보 장수거북도 물에서는 아주 날렵해요. 이처럼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도 누구나 자신만의 장점이 있답니다. 대왕고래는 자동차 일곱 대만큼이나 덩치가 크고요, 남방장수풍뎅이는 자기 몸보다 몇백배나 큰 것도 번쩍 들어올릴 수 있어요. 자벌레는 나뭇가지 흉내 내기 선수이고, 게으른 나무늘보도 오래 매달리기 하나는 완벽하지요. 그런데 여기 꼼지락꼼지락 발가락 움직이기도 잘하고, 실룩샐룩 엉덩이춤도 출 수 있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