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의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 41편의 길고 짧은 에세이들을 모은 『강조해야 할 것 Where the Stress Falls』(2001)속에는 깊이 있고 다양한 관심사와 열정, 관찰,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내가 본 것들'에서 손택은 영화와 회화, 춤, 오페라, 연극, 사진에 대한 뛰어나고도 날카로운 관찰을 보여준다. '내가 읽은 것들'에는 그녀 자신만의 정전을 이루는 작가들, 즉 마리나 츠베타예바, 랜달 재럴, 롤랑 바르트, 마샤두 지 아시스, W.G. 제발트, 보르헤스, 엘리자베스 하드윅 등에 대한 열정적이고도 자유로운 사유가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그곳과 이곳'에서는 양심의 역할과 행동, 역사적 이해의 구체성, 작가라는 소명 등에 대한 손택 스스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강조해야 할 것』은 한 위대한 작가가 20세기의 미학적이고 도덕적인 주요한 쟁점들에 몸담았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면서 20세기에서 살아남은 것들 중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쾌한 시선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