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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 커트 코베인
글쓴이
찰스 R.크로스 저/김승진 역
출판사
이룸
출판일
2006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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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1987년 봄, 워싱턴 주 레이몬드 외곽 너스봄 17번지의 거실에서 술 취한 10대들 몇 명을 청중으로 두고 너바나는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 커트 코베인은 레이몬드로 향하는 밴 속에서 수십 개의 단어를 읊어댔지만 밴드에 어울릴 만한 이름을 아직 생각해내지 못한 상태였다. 그날의 공연에서 밴드는 첫 곡으로 커트의 자작곡인 의 초기 버전을 연주했다. 버릇없는 청중들은 술병을 던지며 ‘메탈리카’를 요구했다. 커트는 굴하지 않고 자신의 곡을 연주했고, 곧 싸움이 벌어졌다.

공연은 조잡했고 박수도 없었지만, 그 작은 콘서트 속에는 몇 년 뒤 세상을 지배할 ‘너바나’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청중을 향한 공격과 조롱, 그에 따른 야유와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아름다운 기타 선율, 정상적인 패턴을 벗어난 듯한 그들만의 리듬, 최면을 거는 듯한 커트 코베인의 열정과 우울한 목소리, 그리고 자신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분해되고 마는 그의 자기분열까지도…….

이후로 커트 코베인은 타고난 음악적 감각과 광기를 넘어서는 무대 매너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생의 정점에 도달했을 때,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리라고 믿었던 평화와 안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는 너무 지쳐 있었다. 이제는 더 싸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이 책은 스스로 파멸하는 것을 유일한 구원으로 여겼던 가엾은 영혼의 서글픈 기록이다. 그리고 한 순간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가 가장 극적으로 그 사랑을 내팽개친 배신자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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