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잘 알려진 작가 쉘 실버스타인의 작품으로, 주인공 사자 라프카디오를 통해 그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의 재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 하나를 독자들에게 던져준다. 정글에 살고 있는 어린 사자 한 마리가 단지 마시멜로를 먹고 싶은 마음에 정글을 떠나 대도시로 간다. 서커스단에서 총을 쏘는 묘기를 선보이며 위대한 명사수로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리던 라프카디오는 갑자기 모든 일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그러자 서커스 단장은 정글로 사냥을 떠나자고 제안하고, 라프카디오는 사냥꾼들과 함께 정글로 향한다. 정글에서 사냥을 즐기던 라프카디오는 나이 많은 사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그 사자는 라프카디오가 예전의 어린 사자임을 알아보고, 라프카디오에게 "자네는 사냥꾼이 아니라 사자라네."라며 함께 정글로 돌아가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사냥꾼들은 라프카디오에게 "자네는 사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네."라며 나이 많은 사자를 총으로 쏠 것을 재촉한다. 비로소 라프카디오는 사냥꾼들이 사는 세상에도, 사자들이 사는 세상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마침내 라프카디오는 더 이상 사자라고 할 수도 없고,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도 없는 자신의 존재를 슬퍼하며, 어디론가 혼자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