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 노엄 촘스키(MIT 교수)와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권위자 에드워드 허먼(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 명예교수)이 함께 쓴 『여론조작―매스미디어의 정치경제학』(Manufacturing Consent: The Political Economy of the Mass Media)은 언론의 속성과 생리를 낱낱이 파헤친 현대 미디어론으로 촘스키의 저술 가운데 가장 많이, 오랫동안 읽히는 책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언론이 ‘객관적’으로 ‘사실을 보도’한다는 신화를 통렬히 해체한다. 〈뉴욕타임스〉〈타임〉〈워싱턴포스트〉CBS NBC와 같은 미국의 주류 언론 미디어들이 다룬 인도차이나 전쟁과 라틴아메리카 선거 등 1960년대 이후 미국이 제3세계에 개입한 주요 사건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서 미국의 주류 언론이 얼마나 선전적이며, 어찌하여 세상을 이해시키는 정보 제공자라는 이미지 구축에 총체적으로 실패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언론의 역할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