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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달 없는 밤, 죽은 신부가 돌아왔다
글쓴이
이윤주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6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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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
죽은 신부가 돌아오는 밤, 그녀는 열두 해 동안 감춰졌던 한 여인의 이름을 불렀다.
십이 년 전, 연주현의 이름난 양반가 월하당에서 혼례를 하루 앞둔 신부 윤소혜가 사라졌다.
신방에는 피 묻은 혼례복과 부러진 옥비녀만 남았다.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죽었다고 믿었다.
그날 이후 해마다 혼례날이 돌아오면 월하당에는 붉은 족두리를 쓴 신부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윤소혜가 사라진 바로 다음 날, 그녀의 혼례복을 손질하던 또 다른 여인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것.
그 여인이 바로 서연화의 언니, 서연옥이었다.
열두 해 동안 언니의 행방을 포기하지 못한 연화는 마침내 월하당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귀신을 믿지 않는 몰락한 선비 강무진.
“죽은 자보다 산 자가 거짓말을 더 잘하오.”
차갑게 말하는 남자가 얄미운데, 위험한 순간마다 그는 연화보다 먼저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처마 아래에서 함께 비를 피우고, 좁은 신방에 몸을 숨기고, 상처를 돌보며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나 진실에 다가갈수록 연화는 이상한 사실을 발견한다.
부러진 비녀의 주인이 맞지 않는다.
피 묻은 혼례복에는 언니만이 쓰던 바느질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죽은 신부가 나타난 밤마다 켜지는 등불은 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치 누군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
마침내 두 사람 앞에 하나의 섬뜩한 가능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십이 년 전 그날 밤.
사람들이 죽었다고 믿었던 신부는 정말 윤소혜였을까?
죽은 신부와 사라진 언니, 뒤바뀐 혼례복과 열두 해 동안 꺼지지 않은 등불.
사랑한다는 이유로 감춰버린 진실 끝에서 연화와 무진 역시 선택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묻을 것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잃더라도 끝까지 등불을 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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