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
월가 애널리스트 신순규가 전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삶의 태도
31년간 월가에서 활약하며 쌓아 온 통찰과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일상, 가족과 사랑,
도전과 성장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
생생한 목소리와 몰입감 있는 오디오 연출로 만나는
완독 오디오북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출시!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이자 월가에서 31년간 활약해 온 애널리스트 신순규의 세 번째 에세이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에 이은 신작으로, 장애라는 제약 앞에서도 불가능을 단정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온 저자의 삶과 철학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들려준다.
책 제목이자 핵심 메시지인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는 저자가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 말이다. 그 신념은 미국 고등학교 시절, 시각장애인인 저자에게 기꺼이 양궁을 가르쳐 준 선생님에게서 비롯됐다. 이 책은 그 경험을 출발점으로 경제와 투자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통찰,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일상, 가족과 사회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두루 담아낸다. 특히 2025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국제 시각장애인 음악축제의 연설과 뒷이야기는 도전과 가능성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번 오디오북은 시각의 한계를 넘어 소리와 통찰로 세상을 읽어 온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으로 새롭게 전달한다. 생생한 낭독과 몰입감 있는 오디오 연출을 통해 저자가 곁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밀감과 현장감을 선사한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막막한 현실 앞에서 다시 한번 도전할 용기와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건네 줄 것이다.
※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시각장애는 나에게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장애 때문에 급속도로 변질되어 가는 세상을 그저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틀림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가까이 혹은 멀리 있는 나의 이웃들에게 소망을 전하는 일은, 시력을 되찾는 기적이 없어도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주는 일은, 내가 속한 작은 공동체, 가족이나 교회 혹은 직장 등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성경에도 나와 있듯, 우리는 부모를 떠나야 한다. 근처 동네로든, 몇백몇천 마일 떨어진 곳으로든.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고 자식들을 떠나보내며 살아간다. 그립고 서럽기까지 한 이 운명 같은 일에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는 듯하다. 다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며, 할 수 있을 때까지 마음과 행동으로 서로를 감싸고 사는 수밖에.
내가 좋아하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선한 일을 하는 것’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혜가 내가 친구를 돕는 지침이 될 것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거슬리는 아이디어는 외면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의 경제적 안위가 걸린 투자 결정을 내릴 때만큼은, 자신의 생각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말을 해 주는 이의 의견에도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투자에 몰두하는 일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해서, WIIW 시그널, 즉 ‘만일 내가 틀렸다면?’이라는 신호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워런 버핏의 말대로, 투자에는 두 가지 규칙이 있으니까. 규칙 1: 돈을 잃지 말라. 규칙 2: 규칙 1을 잊지 말라.
소수의 중요한 것들만 남기고, 그 외에는 모두 작은 일로 여기며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정치인들, 종교 지도자들, 인플루언서들의 외침도 나의 감정이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정말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다른 이의 선택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나의 태도를 깨달았다. 영어에는 “홀리어 댄 다우(holier than thou, 너보다 더 거룩하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래도 너보다는 내가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나는 어렵게 생활하는 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는데, 누구는 그 15배 이상의 돈을 자신들을 위해 쓴다/낭비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오만도 없을 터다. 좋은 마음으로 선한 일을 한다고 자신을 치켜세우거나 다른 이를 깎아내리려는 충동을 억누르려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일은, 단순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몇몇 뛰어난 예술가들의 음악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지만, 우리의 더 큰 목표는 인류가 힘을 합칠 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이 가능하고, 실현 가능하며, 심지어는 흔한 일이 될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