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2025 : Recorded Scenery』는 이세영이 2025년 한국의 거리를 걸으며 마주한 일상의 장면들을 담은 사진집이다. 시장에 쌓인 과일과 형형색색의 파라솔, 오래된 골목과 건물, 공원을 지나는 사람들, 밤거리의 불빛까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이 빛과 색, 그림자를 통해 새로운 표정으로 다가온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된 촬영은, 렌즈 너머의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사진에는 그 과정에서 발견한 작은 아름다움과 익숙한 장소를 새롭게 마주하는 시선이 담겨 있다.
책은 삶의 색채, 도시의 겹, 사람과 오후, 푸른 밤과 겨울이라는 네 가지 흐름으로 구성된다. 생동하는 시장에서 고요한 공원으로, 햇빛이 머무는 거리에서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로 이어지는 사진들은 일상 속 서로 다른 시간과 감각을 펼쳐 보인다.
『SCENE 2025 : Recorded Scenery』는 독자에게 잠시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바라볼 여유를 건넨다.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장면들이, 오늘 지나온 길과 내일 마주할 풍경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