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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자타
글쓴이
최현우 저
출판사
1984Books(일구팔사북스)
출판일
2026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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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현우

1989년 겨울에 태어났다.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당선하며 등단했다. 시집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산문집 『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 등을 지었다. 시를 쓰는 밤, 기지개를 켤 때면 냉큼 달려와 무릎으로 뛰어오르는 코코와 함께 살았다. 여전히 한밤중에 글을 쓰고 아침에 잠드는 야간생활자이며, 무언가 생각할 때 입술을 뜯는 버릇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 밤을 잠시 동행하는 동안에는 내가 당신을 어렵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시인 최현우의 일상과 여행, 현실과 몽환 사이에서 건져 올린 산책록

시집 『우리 없이 빛난 아침』,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로 절제된 슬픔, 묵직한 참회, 고요한 위로를 전해 온 시인 최현우가 산문집 『파세자타』로 돌아왔다.

‘파세자타(Passeggiata)’는 이탈리아어로 ‘저녁에 하는 산책’을 뜻한다. 야간 생활자인 시인은 이 말을 하나의 태도로 받아들인다. 그의 산책은 길 위에만 있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낯선 골목을 돌아다닌 시간도, 조명에 의지해 무언가를 보고 듣고 읽은 시간도, 영화와 음악과 게임으로 도망친 시간도 모두 파세자타였다.

시인은 “목표도 성취도 없이 수다를 떨며 어슬렁거릴 때만 가능한 마음”으로 배회하다 뜻밖에 마주하게 된 것들, “대부분 금세 부스러져 형체를 잃고 사라졌지만, 간혹 맑은 알갱이가 남아 달빛 속에서 반짝거리”던 것들을 조심스레 글로 옮겨두었다. 그가 영화와 음악, 게임과 이국의 골목으로 그려낸 우회로는 밤을 헤매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시인은 “최대한 문학을 우회”하려 했다고 고백했으나, 역설적이게도 홋카이도 시라오이의 어두운 온천에서 시작된 걸음은 안으로 깊어지고, 곁으로 넓어지고, 밖으로 번지며 가장 문학적인 지도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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